건강기능식품 회사를 운영하는 김용성 기부자는 첫 제품을 출시하기 전 기부 계획부터 세웠다. 생산한 제품의 10%는 무조건 기부를 하기로 했다. 보통은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지만 김 기부자는 처음부터 기부 물량을 함께 만든다. 함께하는사랑밭 정기 후원도 병행하며 앞으로 나올 신제품 나눔까지 계획하고 있다.
“처음부터 기부를 사업 구조 안에 포함했어요. 기부가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우리 회사의 지속가능한 문화로 자리 잡았으면 했어요. 기부는 여유가 생기면 하는 게 아니라 항상 습관처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나누지 못하면, 나중에도 나눌 수 없습니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그는 이런 다짐을 가족과 친구, 직원 등 주변 사람들에게 미리 알렸다. 말한 것을 행동으로 옮기겠다는 자기 다짐이었다. 김 기부자는 “이렇게 이곳저곳 말해두면 기부를 유지하면서 기부자가 되거나, 말한 것을 지키지 않는 사기꾼이 되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라며 웃었다.
김 기부자의 꿈은 회사를 더 성장시켜 재단을 운영하는 것이다. “사회에 더 많은 것을 나눌 수 있는 기업을 만들고 싶습니다. 조용히, 오래 기부해 나가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