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복수 기부자

일자리를 위한 기부, 누군가의 존엄을 지키는 일

보험영업 일을 하던 정복수 기부자에게 1997년 IMF는 주변인의 삶이 무너지는 걸 수없이 목격해야 하는 시간이었다. 불과 일주일 전까지 함께 일하던 동료들이 정리해고 통보를 받고 회사를 떠나는 일이 반복됐다. 회사를 향한 배신감을 느끼다가 자괴감이 밀려오고 자존감이 내려앉는 과정, 결국 한 가정이 위태로워지는 과정을 지켜봐야 했다.

2010년 정 기부자는 35년 동안 근무했던 첫 직장을 떠나 보험대리점 사업을 시작했다. 그해 그의 눈에 함께일하는재단의 일자리 캠페인 광고가 눈에 들어왔다. 망설임 없이 바로 기부를 약정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함께 일하는 직원들에게도 기부를 독려해 나눔에 동참하도록 했다. 정 기부자는 “사람은 일을 해야 활력이 돈다”며 “소일거리라도 자신의 역할이 있으면 심리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목표는 시니어 일자리에 더 많은 기부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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