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현지 봉사에 우연히 동행한 게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김연숙 기부자는 기아대책에서 제공한 이름이 새겨진 조끼를 입고 처음으로 해외 봉사활동에 나섰다. 당시 ‘내가 이 현장에서 쓰임 받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2018년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필란트로피클럽에 가입했다. 우간다 수자원 개발을 후원한 게 시작이었다. 현지를 다시 찾았을 때, 직접 설치된 우물을 보고 “설명하기 어려울 만큼 가슴이 벅찼다”고 한다. 이후에도 코로나19 해외긴급구호, 말라위 학교 증축 사업, 호프컵 등 다양한 사업에 꾸준히 기부를 이어왔다.
김연숙 기부자는 “돈이 있어서 기부하는 게 아니라 기부하기 위해 돈을 버는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1억원 기부를 약정하고, 이를 납부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을 한다고 설명했다. “기부도 소비처럼 지르고 나면 결국 감당하게 됩니다. 시작을 망설이는 분들이 있다면, 후회하지 없을 거라고 말하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