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주 기부자의 나눔은 자판기 커피 한 잔에서 시작됐다. 건축사학원을 운영하던 2008년, 무료로 제공한 커피가 버려지는 모습을 보며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떠올렸다. 그는 커피 한 잔에 100원씩 받기 시작했고, 그 돈을 초록우산에 기부했다. 자판기 수익금으로 시작한 기부는 매달 10만원을 보내는 정기기부로 이어졌다. 지난 18년 동안 이어온 누적 후원금은 약 9000만원이다. 정 기부자는 1억원 기부를 목표로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
지역 주민이 기부에 참여하는 기반도 만들었다. 2018년 초록우산 세종후원회 창립을 주도해 초대 회장을 맡았다. 창립 당시 15명이던 후원회 운영위원은 30명으로 늘었고, 세종 지역 기부자도 500여 명에서 약 1000명으로 늘었다. “어린이를 돕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어른의 의무.” 정 기부자가 오랜 기부를 지속하기 위해 되새기는 원칙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