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 대학생이던 손단비 기부자는 휴학을 하고 아르바이트를 했다. 월급에서 학자금과 생활비를 빼고 나면 수중에 남는 돈은 많지 않았다. 그럼에도 기부를 하고 싶었다. “지금 하지 않으면 영영 못 할 것 같다”는 마음으로 아름다운재단에 기부를 시작했다. 2년 뒤 직장인이 된 뒤에는 기부금을 늘렸다. 매달 소득의 1%를 나누기로 했다. 그로부터 3년 후 결혼을 앞두고는 배우자에게 “따뜻한 시작이 우리 인생을 응원하는 힘이 될 것 같다”며 “조금이라도 여유 있을 때 기부하자”고 제안했다. 예비 신랑은 흔쾌히 동의했다.
이렇게 2011년 2월부터 이어온 정기기부는 어느덧 16년 차가 됐다. 현재 그는 서울의 한 장애인복지관에서 인권 교육 사업을 맡고 있다. “나 혼자 편하게 잘 살면 무슨 의미가 있나요. 모두 함께 잘 살고 싶은 제 마음의 방에 항상 불을 켜두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