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경 기부자는 장애 아동들은 평소 나들이 한 번 가기 어렵다는 사연을 듣고 기부를 시작했다. 일 년에 한 번뿐인 소풍을 기다리며 기뻐하는 아이들을 보며 ‘마음이 모이면 누군가의 삶을 바꿀 수 있구나’ 확신도 생겼다. 그렇게 후원을 늘려 함께하는사랑밭에만 10여 년간 1300만원을 기부했다. 일을 쉬며 형편이 빠듯할 땐 기부를 줄일까 고민도 했지만 실행에 옮길 수 없었다. “제겐 적은 돈이지만 누군가에겐 생계가 걸린 돈일 수 있잖아요.”
혼자 시작한 기부는 가족의 일이 됐다. 아이를 임신했을 땐 ‘태명 후원’을 시작했고 쌍둥이가 태어난 뒤에는 축하금과 용돈 일부를 아이들 이름으로 저축하듯 후원했다. 이제 초3인 아이들은 스스로 기부액을 정한다. “평범한 사람들의 작은 기부가 모이면 큰 힘이 돼요. 누구나 가볍게 기부를 시작해 봤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