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애식 기부자

농인 바리스타와 해외 농인 아동을 돕다

김애식 기부자는 목사이자 바리스타다. 그가 운영하는 교회와 카페는 조금 특별하다. 교인 20명 중 3분의 2가 농아인이고, 이 중 두 명은 카페를 운영하는 동료로 함께하고 있다. 그는 과테말라 방문을 계기로 카페를 차릴 결심을 했다. “교인이 후원 아동을 만나러 간다길래 동했했어요. 그곳에서 마리엘라를 만났어요. 산 언덕배기에 다 무너지는 판잣집에 사는 청각장애 아이였어요. 더 전문적인 돌봄이 필요한데, 그럴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한국으로 돌아온 김 기부자는 청각장애 아이들을 돕기 위해 교인들과 카페를 차렸다. 직접 커피 내리는 법을 배우고, 직원들 교육을 위해 바리스타 컨설턴트 자격증도 땄다. 현재 카페 수익금으로 한국컴패션을 통해 전 세계 청각장애 어린이 11명을 후원하고 있다. 그는 “후원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게 된다”며 “이 아이들이 자라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어른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