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6000만원 들고 NGO를 찾아간 이유

여홍구 기부자

여홍구 기부자

여홍구 기부자는 현금 6000만원을 들고 세이브더칠드런 본사를 찾았다. 7년 전 겨울, 작은 식품회사에 취직한 지 얼마 안 된 사회초년생 시절이었다. 돈은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고 했다. 월 3만원에서 월 15만원까지 정기기부금을 조금씩 늘리다가 결심한 일시 기부였다. 6000만원은 여 기부자가 그동안 모은 전 재산이었다.

지금도 그는 형편이 될 때마다 기부한다. 많으면 수백만원씩 전달하다 보니 누적 금액이 1억원이 됐다. 그래도 여전히 케어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여 기부자의 눈에 자꾸 밟힌다. 주변에서는 “너무 기부를 많이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하지만 여씨는 “아직 젊고 건강하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데 뭐가 걱정이냐”고 대꾸한다.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안 들어요. 여유가 있을 때마다 계속 기부하며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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