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자녀를 홀로 키우는 일은 무엇 하나 쉽지 않았다. 한부모가정의 가장이었던 정혜라 기부자는 경제적으로도, 정서적으로도 늘 버거웠다. 교회 식당에서 봉사하고 받아온 음식으로 끼니를 때웠고, 아이들 소풍날엔 속이 꽉 찬 김밥 한 줄을 싸주지 못했다. 작은 도움이라도 받고 싶어 동사무소를 찾았지만 형편을 증명하지 못해 빈손으로 돌아서야 했다. 하지만 반찬을 나눠주고 손을 내밀어준 이웃들 덕분에 어두운 시간을 지나올 수 있었다.
작은 가게를 열고 형편이 조금씩 나아지자마자 정 기부자는 나눔을 시작했다. 2005년부터 지역아동센터를 후원하면서 주변인들과 ‘봉사회’도 만들었다. 매사에 감사한 마음이 생기면서 삶은 더 긍정적으로 변했다. 기부도 늘렸다. 2023년에는 대한사회복지회에 정기기부를 시작했고, 지금은 대한사회복지회 강원지역 후원회장까지 맡아 더 많은 사람에게 나눔을 권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