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흥남 기부자는 1995년부터 30년 넘게 월드비전을 통해 국내 아동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그가 처음 기부한 건 사회 초년생 시절이다. 출판사에서 월급 30만원을 받던 때였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었지만 그는 “나보다 더 어려운 아이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으로 기부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한부모 가족 지원 시설의 아이와 인연을 맺었다. 기부금만 보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책을 선물하고 가족들과도 교류를 이어갔다. 세월이 흐른 뒤, 후원하던 아동이 성장해 국립의료원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후 국립의료원에 입원하게 된 적이 있지만, 부담이 될까 봐 끝내 후원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대신 잘 성장한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며 깊은 보람을 느꼈다.
정 기부자는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게 오히려 삶의 기쁨이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