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적 기부자는 2012년 아름다운재단을 통해 ‘달팽이기금’을 조성한 뒤 10년 넘게 주거 취약 상황에 놓인 아동·청소년과 청년들을 지원해왔다. ‘달팽이’라는 이름은 이 기부자가 활동하던 그룹 패닉의 대표곡에서 따왔다. 달팽이처럼 느리더라도, 꼭 필요하고 의미 있는 길을 꾸준히 가겠다는 의미다.
달팽이기금은 곧 시민과 팬들이 함께 참여하는 커뮤니티 기금으로 확장됐다. 그동안 400명 넘는 팬이 뜻을 보탰다. 누적 기부금은 7억7000만원에 이른다. 지원 대상도 제도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로 꾸준히 넓혀왔다. 보호자 없이 홀로 생계를 꾸리는 아동·청소년 주거 지원에서 출발해 최근에는 청소년 부모까지 돕고 있다. 이 기부자는 “주거는 삶의 최소한의 안전망이자 자립의 출발점”이라며 “시대적 변화에 맞춰 실질적인 방식으로 나눔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