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수 기부자는 한때 도움을 받던 아이였다. 고등학생 시절 형편이 어려웠던 그는 플랜인터내셔널코리아의 전신인 양친회를 통해 해외 후원자의 지원을 받았다. 사춘기 시절 자신을 응원해준 낯선 누군가의 관심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다. 그는 그때 “언젠가 나도 누군가를 돕는 사람이 되겠다”고 마음먹었다.
그 약속은 2004년 후원으로 이어졌다. 이후 20년 넘게 결연아동 후원을 이어왔고 현재 4명의 아동을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여름휴가 때면 방글라데시와 베트남 현지를 찾아 아이들을 만난다. 지금까지 15차례 결연아동을 만나기 위해 직접 현장을 방문했다.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아이들의 손을 잡아주고 함께 노래를 부르고 성장 과정을 지켜봤다. 그가 처음 후원했던 방글라데시 소년은 성인이 되어 용접공으로 자랐다. 오 기부자는 “어린시절 받은 도움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지금의 내가 도운 아이가 또 다른 누군가를 돕는 선순환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