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우 기부자는 한 아이가 처음 소리를 듣던 순간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수술을 받지 못하던 청각장애 아동이 후원으로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은 뒤 가족의 목소리에 반응하던 모습이었다. 특히 “수술비 1000만원이 없어 아이에게 소리를 찾아주지 못한다”는 어느 젊은 부모의 사연이 그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렇게 20년을 사랑의달팽이를 통해 청각장애 아동들의 수술비와 재활치료를 지원해왔다. 개인 후원에 그치지 않고 김씨가 운영하는 골프 커뮤니티와 함께 자선행사를 열어 후원금을 모았고, 최근에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도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전달한 후원금은 1억원이 넘는다. 사업이 어려웠던 시기에도 기부를 멈추지 않았다. 한 번 소리를 찾은 아이의 삶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직접 봤기 때문이다. 그는 “기부는 거창한 일이 아니라 누군가의 인생이 바뀌는 순간을 만드는 일”이라고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