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아 기부자는 경남 김해의 작은 마을에서 집안 어른들이 늘 음식을 이웃과 나누고 어려운 사람을 돕는 모습을 보며 자랐다. 농협에서 입사한 뒤로 누군가를 돕고 싶다는 마음은 있었지만 부모님의 병원비와 생활비 부담으로 기부를 시작할 여유는 좀처럼 생기지 않았다. 그러다 아버지를 떠나보내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여유가 생기면 기부하겠다는 마음으로는 영원히 시작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그렇게 시작한 정기후원이 10년을 넘었다. 그는 생명보험의 사망보험금 수익자를 국경없는의사회로 변경하는 유산기부도 결심했다. 자신이 세상을 떠난 뒤 남겨질 보험금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데 쓰일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기부는 그의 삶도 바꿔놓았다. 정 기부자는 “기부를 하면 마치 내가 부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자존감도 높아지고 더 괜찮은 사람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